하나증권이 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예상되고 지역별 여행수요 성수기가 달라 뚜렷한 비수기가 없는 점, 타항공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적당한 점 등을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종가는 2만2700원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한공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750억원(YoY 13%), 영업이익 4510억원(YoY -2%)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 수요 증가폭은 크지 않으나, 유럽·미주 등 원거리 노선이 실적을 견인해 국제선 매출이 증가했다”며 “화물 수요도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와 유럽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반사수혜로 견조했고 운임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공항관련비·객화서비스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수반되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p 하락할 것으로 추산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2024년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12% 증가한 18조 2950억원/2조 100억원(영업이익률 11%)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이제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유럽공동체(EC)와 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파악되며, 승인 절차는 10월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 4750억원(보통주 전환 시 4346만주)을 보유 중인데,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이후 대한항공이 보유한 전환사채를 모두 주식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실질 지분율은 81%까지 상승해 기업결합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뿐만 아니라, 이후의 아시아나 항공과의 합병 절차도 예상 대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에 더불어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민항기 및 군용기 정비, 위성체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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