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1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기말 환율 추이에 따라 DPS(주당배당금)의 변동성이 있고 최근 높아진 주가를 감안하면 예상배당수익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오는 8월 민수용 요금 인상 이후 누적 속도 둔화와 정부 세수 부족 상황을 감안하여 향후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할 것으로 보아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기존대비 57.1% 상향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전일 종가는 4만40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6조9000억원(YoY -14.5%), 영업이익 2585억원(YoY +26.1%)으로 전망했다. 아직 6월이 남아있지만 월별 공시에 따르면 가스판매량은 4~5월 누적으로 도시가스용 전년대비 1.7% 증가, 발전용 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적정투자보수 감소를 감안해도 공급비 정산 지연으로 1분기 인식되지 않은 예산의 이연 반영해 2Q23 다수 일회성 비용들의 기저효과, 미수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보전 규모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증익이 가능하다.
호주 프렐루드(Prelude)는 LNG 1척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지만 낮은 아시아 LNG 가격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감익이 예상된다. 호주 GLNG는 유가가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전분기대비 감익이 예상되나 하반기 다시 회복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번 분기에 이라크 아카스 기자재 대금 관련 기존 인식했던 법인세비용의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오는 8월 1일부로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 중 주택용 요금이 6.8% 인상된다. 공급비용
0.3647원/MJ을 제외한 원료비 상승분은 1.0453원/MJ이며 지난 2023년 5월 1.0356원/MJ과 유사한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이번 인상으로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가 원가 수준에 근접하고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전체 미수금은 여전히 누적되는 구간에 있다고 파악했다. 향후 유가와 환율 흐름에 따라 증감 여부가 결정되고, 앞으로 국내 E&P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관심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규제 사업 특성 상 유의미한 요금기저 상승 및 중장기 증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에서 LNG를 도입하여 국내 발전사 및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며, 해외에서 자원개발 및 LNG 생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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