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17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순조롭게 성장하는 가운데 용역 매출이 인식된 결과로, 2분기 영업실적도 기존 추세 내에서 영업실적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의 전일 종가는 8만1800원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00억원(YoY +87.5%), 영업이익 132억원(흑자전환)을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의 미래 성장 잠재력으로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급성장, △영업이익 증가, △상품도입을 통한 외형성장 및 신약개발 추진 등이 있다. 하 연구원은 연초 약가 6% 인상 효과가 있었고, 매출수량증가도 지속된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마진 미국 매출증가, 비마약성 통증치료제 SKL22544 기술수출 계약금 41억원 인식으로 2분기 매출원가율도 10% 내외로 추정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지금은 영업이익이 본격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약개발의 장기적 과제로서 방사성의약품치료제 RPT, 표적단백질분해기술 TPD, 세포유전자치료제 CGT라는 3대 신 Modalities(양식들)를 선정, 2024년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증가에 따라 작년 상반기에 상승한 이후 8~10만원대의 큰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초까지 강세를 시현했지만 2분기부터 추가적인 상승모멘텀 부족으로 선발 바이오기업보다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 연구원은 그럼에도 동사의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데 △미국 매출 증가 지속, △세노바메이트 수출 지역 확대, △엑스코프리 외 단기적·장기적 성장전략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 SK바이오팜은 단기적인 실적이 좋고 미래 성장비전도 있는 기업이라 주식시장 여건을 보면 오는 2025년 4분기까지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고,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2024년 2분기와 3분기초에 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하반기 중·후반부터는 동사의 영업실적 성장성을 반영,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 매수 후 장기보유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동사 및 동사의 자회사는 신약개발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CNS 질환의 약물 개발뿐만 아니라, 항암 분야에서 유효 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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