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솔로이코노미」 증가...편의점·패스트푸드점↑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11 10:38:3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한국어 「홀로」와 솔로 「솔로(Solo)」는 생김새도 뜻도 닮았다. 홀로와 닮은 솔로는 한국사회에서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많은 사람들은 혼자서 하는 활동을 피하는 대신 커플과ㆍ친구와 함께 하는 활동을 즐겼다. 소비 트렌드도 마찬가지, 커플ㆍ가족ㆍ친구 무리를 겨냥한 것들이 많았다.

이랬던 문화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 최근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다. 혼자만의 여행이나 취미를 즐기는 사람도 증가세다. 혼자만을 위한 소비형태, 이른바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20160722_165336000_99_20160723133005

솔로이코노미 시대로 접어들면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 혼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업종들의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다같이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술집 등은 줄어들고 있다.

11일 국세청의 사업자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약 146만6,92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사업자 수는 3만2,096명으로 지난해보다 11.6% 늘어났다. 패스트푸드점 사업자 수도 3만2,225명으로 3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5월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술족과 혼밥족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업종의 관련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의 저녁 시간대 매출이 맥주·소주 등 주류와 라면, 도시락,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요식업종에서 결제할 때 나 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수년째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렇듯 혼자서 끼니와 음주를 해결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5월 6만1,243명에 달하던 일반주점 사업자 수는 올해 5월 5만8,149명으로 1년 새 5.1% 줄었다.

일반주점 사업자 수의 감소세는 인천(-8.0%), 경기(-7.6%), 서울(-7.3%) 등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혼술족들은 식당이나 술집보다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솔로이코노미의 바람은 거세질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인가구 수는 511만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26%에 달했다. 전체 가구의 4분의 1이다. 통계청은 1인 가구 수는 오는 2035년에는 34%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