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3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대부분 게임사들의 실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시장지배력에 의한 이익 성장과 국내 게임사들에게 중요한 다작을 위한 지분투자 확대 또한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기존 대비 21.2% 상향했다. 크래프톤의 전일 종가는 29만3000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070억원(YoY +82.7%, QoQ +6.2%), 영업이익 3321억원(YoY +152.6%, QoQ 7.0%)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992억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PC게임 매출액이 1913억원(YoY +63.5%, QoQ -21.5%)을 기록, 맵 업데이트 및 뉴진스 콜라보레이션으로 트래픽 및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4999억원(YoY +104.2%, QoQ +24.3%)을 기록했고, 현지화 콘텐츠 및 성장형 스킨 출시로 모바일 또한 트래픽 및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BGMI의 매출 성장도 견조하다고 전했다. 영업비용은 3749억원(YoY +46.7%, QoQ +5.5%)을 기록,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전분기대비 소폭 늘어났으나 주식보상비 및 앱스토어 수수료 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PC 서바이벌 FPS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확실한 시장지배자로 자리 잡았다. 2Q24 PC·콘솔 MAU는 전년대비 40% 늘어났으며 PU는 130% 늘어났다. 서바이벌 FPS 시장의 경쟁구도가 정리되고 높아진 유저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 Monetize 전략이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높은 지배력을 기반으로 콜라보레이션 등 과금모델을 추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컨파티 퍼블리싱 확대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도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27개의 스튜디오에 지분투자가 완료되었으며, 2025년 이후부터는 투자의 결과물을 조금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본사 산하 총 12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갖추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모바일, 서브노티카 등 22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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