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심주]한국전력, 전기 누진세 개편...실적 영향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13 13:33:5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세가 대폭 완화된다. 정치권에 이어 청와대도 전기료 누진세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누진세 개편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전력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12일 종가는 전일대비 2.31% 하락한 59,200원에 마감했다. 전날 3.19% 하락한데 이어 약세가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62,600원이던 주가에 비해 5.74% 하락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누진세 개편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번 7~9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세 경감방안을 시행하기로 확정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결정은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지만 한국전력에는 영업손실이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3·4분기 가정용 전기요금이 약 19% 인하돼 연간 평균 전기요금이 약 0.8%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반면 한국전력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4,200억원씩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한국전력의 실적악화와 주가하락은 한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산업용·일반용 등 기타 전기요금 인상으로 매출 하락을 만회할 수 있고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손실 회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택 전기요금 인하로) 저유가 지속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판매량 개선으로 한국전력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주택용 판매량이 5% 증가할 때 4,000억원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손실을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야당이 수요자 간 형평성을 위해 기타(산업용·일반용) 요금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1% 인상할 때도 손실 회복이 가능하다』며 『기타 요금이 전체 수요의 78%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전기 판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2. 하이비젼시스템, 핸드셋주 저PER 1위... 4.29배 하이비젼시스템(대표이사 최두원. 126700)이 9월 핸드셋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9월 핸드셋주 PER 4.2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슈피겐코리아(192440)(5.19), 노바텍(285490)(5.27), 유아이엘(049520)(5.34)가 뒤를 이었다.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90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
  3.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4.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체질 개선 중…도매↑소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1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에서 도매보다 소매 매출을 늘려 나가고 있고, 브랜드사가 직접 재고를 관리해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큰 적자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20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14만9900원이다. 김명주 한국.
  5.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