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 및 공급 확대에 나서 하반기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전일 종가는 9만2100원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024년 8월 법인 합산 실적은 매출액 2652억원(전년대비 +0.2%), 영업이익 491억원(전년대비 -8.7%, 영업이익률 18.5%)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는 수익성 확보 중심 전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출액 905억원(전년대비 -1.5%), 영업이익 152억원(전년대비 +3.4%, 영업이익률 16.8%)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전통 시장(Traditional Trade, 이하 TT)채널 출고량은 2.4% 증가했지만, 전문 유통(Modern Trade, 이하MT)채널의 출고량은 7.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TT채널의 부진은 고객수 감소 및 폐업, 편의점 채널 전환 과정에 따른 거래처수 감소가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원재료 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0.8%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미·중·일로의 수출도 16%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는 경소상 전환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땅이 넓고 유통시장이 복잡해 중국 유통상인 '경소상'을 거쳐 제품을 판매하는 간접영업체제가 효울적인 영업방식으로 통한다. 오리온은 지난 6월, "하반기 내에 중국에서 기존 대형마트, 온라인 등 기존 판매 채널을 경소상으로 바꾸는 영업 전환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판매 방식을 최종 판매처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에서 대리점에 간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지난 8월 중국시장에서 매출액 1097억원(전년대비 -3.5%), 영업이익 217억원(전년대비 -23.9%, 영업이익률 19.8%)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대형 유통 업체 경소상 전환, 온라인 및 벌크(대량 판매 경로) 채널 경소상 교체 영향으로 매출 공백 70억원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전환이 마무리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가 증가했고, TT 채널 매대 확대를 위한 판촉 수수료 및 영업인원 효율화에 따른 보상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원재료 단가 하락세 지속과 채널별 전용 제품 출시, 춘절(중국 명절)시즌 제품 출고를 통해 1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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