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8일 농심(004370)에 대해 해외 사업 성장과 관련한 투자포인트에 변동이 없고, 국내 사업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4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8802억원(YoY +2.8%), 영업이익은 538억원(YoY -3.3%)을 기록하며 각각 컨센서스를 1.7%, 7.5% 하회할 전망이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사업의 부진이다”라고 말했다.
강은지 연구원은 “국내 소비 둔화 영향으로 내수 매출액 성장세가 제한적이었으나 수출 증가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할 것이다”며 “원재료 재계약으로 원가 부담은 줄었으나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늘어났음에도 수익성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해외 사업 실적은 매출액 2393억원(YoY +1.6%), 영업이익 231억원(YoY +31.0%)으로 추정한다”며 “북미 법인은 제품 믹스 변동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폭이 상반기보다 둔화될 전망이며 원가 부담 해소와 2공장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중국 법인 역시 2분기와 유사한 수익성 중심의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사업은 수출 중심의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원재료 재계약을 통해 지난 2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특히 수출은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유럽향 물량이 증가해 별도 법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농심은 면류, 스낵, 음료 등의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고 특히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농심 아메리카', '상하이 농심푸드' 등 주요 종속회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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