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본업 외 자회사 실적 부진 및 대외적 리스크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업 성장과 AI 서비스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3만7350원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154억원(YoY +0.2%, QoQ +0.5%), 영업이익 1191억원(YoY -4.2%, QoQ -11.1%)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본업 성장이 안정적이나 가속화 요인이 부족하고, 콘텐츠 부문 부진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 9635억원(YoY +9.5%, QoQ +0.9%), 톡비즈 매출액 5037억원(YoY +5.1%, QoQ -2.0%)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톡비즈 비즈니스 메시지가 여전히 광고 시장을 상회하는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며 3분기 비즈보드는 2분기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연내 전면형 DA 광고 도입으로 다음해부터 유의미한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특히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4억원(YoY -69.2%, QoQ -86.9%)으로 부진이 예상한다며, 영업외 비용으로 카카오페이-티메프 관련 약 300억원과 모빌리티 724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올해 실적으로 영업수익 8조1324억원(YoY +7.6%), 영업이익 5371억원(YoY +16.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의 주요 원인은 콘텐츠 부문으로 웹툰 산업의 성장 둔화, 카카오게임즈의 하향 안정화와 세나테크놀로지 연결 제외, 미디어 편성 지연을 꼽았다.
이어 비용 효율화 과정에 있는 현시점에 콘텐츠 사업 내 공격적인 마케팅 집행 없이 탄력적인 성장을 바라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카카오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본업과 AI를 선정하고 그 외의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리소스 집중으로 속도감 있는 효율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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