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16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내년 라인업으로는 PC·콘솔작 4개, 모바일 4개 작품이 대기하고 있지만, 기대작인 2025년 3분기 출시 예정인 기대작 '크로노 오디세이' 전까지는 현재의 답답한 실적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며 내년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일 종가는 1만7220원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87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본업인 게임 매출이 1522억원(QoQ +0.9%)으로 오딘 업데이트와 아키에이지 워 글로벌 출시가 있었으나 기존 게임 매출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타 매출은 지난달 30일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37.5%를 매각해 3분기부터 중단손익으로 반영돼 전분기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근 카카오 그룹이 전반적인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본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또 세나테크놀로지의 지분을 축소하고 카카오VX(골프)도 카카오프렌즈 골프,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NFT(Non-fungible tokens, 대체 불가능한 토큰)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 특히 작년 세나테크놀로지의 실적은 매출액 1536억원(YoY -8.8%), 영업이익 128억원(YoY -20.7%), 카카오VX 는 매출액 1471억원(YoY -17.2%), 영업이익 -77억원(적자전환)이었다며, VX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예약 플랫폼과 스크린 관련 사업만 남겨두며 수익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남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부진한 실적에 대해 전사 리소스를 게임 사업에 집중해 본업 체력을 끌어올려 장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고, 내년 라인업에 대한 정보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게임 사업에 대한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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