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차입 경영」 코스피·코스닥 부채비율 하위 20개사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22 10:58:4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부채비율이 낮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는 기업이 있다.

부채비율은 「타인 자본의 의존도」를 나타낸 것으로, 경영분석에서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은 이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기업의 본질가치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영전자공업이 4.99%로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1.17%로 가장 낮았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및 고체콘덴서를 판매하는 삼영전자는 4,653억원의 자본총계와 232억원의 부채총계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 제작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1,527억원의 자본총계와 18억원의 부채총계를 기록했다. 이 두 기업은 2015년 말 부채비율 대비 각각 0.08%, 0.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채비율 하위 20사

이밖에도 코스피에서는 미래아이앤지(5.19%), 경인전자(8.16%), 잇츠스킨(8.46%) 순으로 이어졌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라이브플렉스(2.86%), 처음앤씨(4.36%), 인포바인(4.45%)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이 낮은 20개 회사 중에 부채비율을 더 줄인 종목은 각각 잇츠스킨과 에프앤씨애드컬쳐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말 22.48%였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8.46%로 14.02% 감소했다. 올 상반기 잇츠스킨은 3,331억원의 자본총계와 282억원의 부채총계를 나타냈다. 특수인쇄 및 미디어관련 영상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에프엔씨애드컬쳐는 올 상반기 439억원의 자본총계와 28억원의 부채총계를 기록해 약 6.09%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말 74.57%의 부채비율에서 68.48% 감소했다.

한편 전문간들은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들은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산업의 특성에 맞게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건설업이나 조선업과 같은 수주기업은 실질 부채가 아님에도 장부상 부채로 기록되는 선수금이라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일반 제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업 또한 타인의 돈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최적의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채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기업을 살펴볼 때는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팔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게 된 것인지, 혹은 단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증가시켰는지 잘 구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2. 하이비젼시스템, 핸드셋주 저PER 1위... 4.29배 하이비젼시스템(대표이사 최두원. 126700)이 9월 핸드셋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9월 핸드셋주 PER 4.2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슈피겐코리아(192440)(5.19), 노바텍(285490)(5.27), 유아이엘(049520)(5.34)가 뒤를 이었다.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분기 매출액 90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
  3.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4.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체질 개선 중…도매↑소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1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에서 도매보다 소매 매출을 늘려 나가고 있고, 브랜드사가 직접 재고를 관리해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큰 적자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20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14만9900원이다. 김명주 한국.
  5.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