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조윤선 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 소식에 웹툰 산업계는 환영하는 모습이다.
조윤선 내정자는 국회의원으로 2011년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발의하여 제정하는데 기여한데 이어, 여성가족부 장관 재직 시절에는 「앙굴렘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특별전」을 주관하여 프랑스 현지까지 다녀오는 등 만화계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웹툰 업계는 만화진흥법을 발의하는 등 만화 분야에 관심이 큰 조윤선 장관이 내정되면서 획기적인 만화 진흥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만화진흥법 추진위원회에 몸담았던 한국웹툰산업협회 임성환 이사장은 『만화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화진흥법 통과는 조윤선 내정자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열정이 계속되리라 믿고 있다』며 『법조인 출신으로는 드물게 <문화가 답이다>라는 책을 낼 정도로 문화전문가로서 만화·웹툰 문화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표한 웹툰산업 실태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규모는 1,719억원 규모다. 실제로는 웹툰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웹툰시장은 올해 기준 3,600억원 규모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차 판권 및 해외 수출 포함 시 6,000억원 규모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2018년까지 9,000억원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웹툰 산업 성장에 따라 웹툰 전문 기업뿐만 아니라 포털업체 까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포털업체들은 웹툰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면서 상업적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웹툰 관련주 가운데 미스터블루의 수혜가 예상된다. 미스터블루는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 및 만화출판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02년 11월에 설립된 회사다. 미스터블루는 지난 11월 23일 동부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미스터블루는 지난 2002년 설립된 기업으로 이현세 작가 등 다수의 유명한 만화콘텐츠 저자권과 전송권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25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5%로 웹툰시장의 성장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14년에 엔씨소프트로부터 50억원의 현금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레진코믹스(비상장)도 수혜를 입을 예정이다.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하기 힘들었던 성인물이나 청년물을 소개하며 웹툰시장의 성장과 다양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레진코믹스에 500억원을 투자하면서 2019년 이내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웹툰 「노블레스」을 기반으로 3D RPG게임 출시를 앞둔 네오위즈게임즈와 「외모지상주의」 출시로 신작 파이프라인 부각한 와이디온라인, 강풀 원작 「마녀」로 한국과 중국에서 영화 제작을 맡은 NEW 등이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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