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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美 보호무역·中 감산 변수…철강 시황 반등 기대 - 삼성
  • 권소윤 기자
  • 등록 2025-03-28 0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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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삼성증권이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철강 수요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감산 가능성이 철강 시황 회복을 기대하게 만든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0만500원이다.


POSCO홀딩스 매출액 비중 추이 [자료=POSCO홀딩스 2024년 사업보고서]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POSCO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1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45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3%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과 인건비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 이 부분이 기저 효과로 작용하며 올해 1분기 철강 사업의 스프레드가 소폭 회복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철강 및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기대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이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한 것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4월 2일부터 자동차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25%의 철강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내수 철강 가격이 지난 2개월 동안 25%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한국 철강사들의 미국 수출 가격 경쟁력이 즉각적으로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할 경우 국내 철강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관세 부과 결정 이후 지난 한 달간 수입산 후판 가격이 약 9%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 및 일본산 열연(자동차용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가 올해 중순 확정될 예정”이라며 “만약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내수 열연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도 향후 철강 시황 회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철강 감산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4년간 철강 감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올해는 그 강도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철강 시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OSCO홀딩스는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주요 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철강 사업(포스코)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무역·건설·에너지 등을 포함한 친환경 인프라 사업(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도 운영하고 있다. 


POSCO홀딩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vivien9667@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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