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재무 구조 강화와 관세 리스크 등 장단점이 뚜렷하지만 결국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금호타이어의 전일 종가는 4815원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1448억원(영업이익률 12.0%)으로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전방산업 부진에도 OE(신차 타이어)가 +27.6%, RE(교체 타이어)가 12.6% 성장하며 매출이 15.5% 증가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김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 천연고무 중심 재료비와 운반비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제한했다”면서 “신규 회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율 감소로 이자비용 부담이 의미 있게 경감되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해 컨센서스를 14.1% 상회한 9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반덤핑 관세 환입은 당초 지난달 초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의 최종 판결 지연으로 올해 1분기 실적에는 일회성이익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산업 부진에도 경영 정상화에 따른 고객 다변화 및 점유율 확대로 판매량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1분기 실적 개선을 제한했던 재료비율이 일부 하락하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16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치 타이어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단기 자동차 수요에 영향이 적은 RE 타이어 볼륨이 견조해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며 “하반기에는 낮아질 운임비도 실적 개선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그는 “워크아웃 기간 동안 사업 정상화에 대한 불신으로 Tier-3급으로 전락했으나 이제는 Tier-2급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장점은 이익 체력 회복과 함께 재무 구조 강화가 뚜렷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미국 관세에 따른 수익성 둔화 불확실성과 채권단이었던 은행들이 보유한 주식 처분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명과 암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결국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역관세는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베트남에서의 낮은 원가 구조를 활용해 미국 수익성은 여전히 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수익성이 개선될수록 결국 오버행 리스크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를 제조, 판매한다.
금호타이어.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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