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28일 유바이오로직스(206650)에 대해 콜레라 백신 매출증가 및 올해 공급계약이 대폭 증가해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으로 신규 평가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1만3200원이다.
유바이오로직스 주요 제품별 매출액 비중 [자료=2025년 유바이오로직스 1분기 보고서]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는 주력 품목 유비콜·플러스·에스 콜레라백신을 공공시장(유니세프·WHO와 장기공급계약, 아시아·아프리카 등 공급)에 M/S(시장점유율) 100%로 공급중이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60.1% 증가한 395억원, 영업이익이 611.7% 증가한 1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이는 전체 매출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는 유비콜 매출 증가의 결과”라며 “매출이 규모의 경제(생산량 증가에 따른 단위당 비용 감소)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유비콜시리즈 매출은 유니세프향 공급이 절대적이다. 연간 매출의 40%가 상반기, 나머지 60%가 하반기에 발생한다. 올해 유니세프와의 공급계약 현황은 7200만 도즈(1.08억달러, 약 1486억원)로, 이중 1분기에 1388만 도즈(2949만달러, 약 405억8000만원)이 공급됐다. 나머지 7881만 달러(약 1084억4000만원)는 2분기부터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1분기 유니세프향 콜레라 백신 매출액이 389억원이다”며 “올해 콜레라 백신 매출액은 보수적 관점에서 총 계약의 약 83% 공급을 가정한 1415억원(전년대비 +53.6%)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지구온난화로 콜레라 백신 수요가 크게 증가, 이에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CAPA(생산능력)를 확장 중이다. 오는 4분기 제2공장이 완공, 식약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거치면 기존 3300만 도즈에서 8800만 도즈로 증가할 전망이다(완제기준).
다만 “이제까지 글로벌 콜레라 백신 공급은 100% 유바이오로직스가 담당했으나, 인도의 바라트바이오텍이 현재 콜레라 백신 임상 3상을 완료,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 신청을 한 상태”라며 “오는 2027년부터 신규 기업 진입으로 장기적인 콜레라 백신 공급의 30% 영향이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유바이오로직스의 호흡기 바이러스·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 R&D(연구개발) 측면의 기대도 있다”며 “공급계약 매출로 주가 변동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오는 하반기 예정된 매출 증가와 제2공장 완공·가동을 감안, 하반기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분석을 마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제조와 바이오의약품 수탁 연구·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백신 개발·공급과 신규 예방 백신제품 개발, 바이오 의약품 CRMO(위탁연구 및 제조 서비스)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유바이오로직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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