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조선, LNGc 선가 하락 가능성 보도...반대로 옥석 가리기 할 때
  • 김호겸 기자
  • 등록 2025-07-02 15:14:1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호겸 기자]

IBK투자증권 오지훈. 2025년 7월 2일.


[출처 : pixabay]

Tradewinds는 지난 1일(현지시각) 부진한 LNG 업황으로 인해 LNGc 선가가 향후 2억5000만달러(약 3394억원)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2억3000만달러(약 3122억원)를 기준으로 기타 장비를 포함해 2억4000만달러(약 3258억원) 수준으로 협상 중이다. 부진한 업황과 낮은 운임으로 인해 개별 선주들은 장기 용선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발주를 하기 꺼려하는 분위기라 보도했다. 대형 LNGc와는 별개로 LNG 벙커링선 업황은 양호하며 향후 Exxon Mobil의 발주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LNGc 운임이 약세인 이유는 중국의 LNG 수요 감소 때문이다. 중국의 LNG 수입은 산업 수요 감소, 온화한 겨울, 미국의 관세 등의 이유로 2025년 YTD -24% 감소했다. 유럽의 LNG 수요 증가가 중국의 수요 감소를 방어하며 글로벌 LNG 물동량은 YoY 감소를 면하고는 있다. 그러나 올해 역대 최고로 많은 94척의 신규 LNGc가 인도 예정임에 따라 2025년은 LNGc 공급 과잉은 연간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내년에는 총 68MTPA의 신규 LNG 액화플랜트가 가동 예정이며, 중국의 수요도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공급 과잉은 완화되고 2027년 LNGc는 다시 공급 부족 상태로 진입할 예정이다.


한국 조선사의 LNGc 선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LNGc 시장을 과점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6일 HD현대삼호가 계약한 4척의 LNGc도 척당 2억5650만달러로 선가가 하락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의 조선사들이 2억3000만달러를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고, 2023년 이후 LNGc 운임은 크게 하락한 반면 신조선가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일부 LNGc 선가 하락을 가정한다면, 2028년 LNGc 여분 슬롯이 가장 적은 조선사가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LNGc는 자재구매, 설계까지 고려하면 최소 2.5년 이전에는 발주를 해야하는데, 2029년 슬롯은 LNG 업황이 회복하는 2026년에 계약해도 무관한 반면, 2028년 인도 예정인 선박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계약이 이뤄져야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028년 LNGc 슬롯을 이미 고선가 LNGc 물량으로 가장 많이 채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삼성중공업이나 한화오션 대비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관심 종목]

028670: 팬오션, 011200: HMM, 009540: HD한국조선해양, 010620: HD현대미포, 329180: HD현대중공업, 042660: 한화오션, 010140: 삼성중공업, 443060: HD현대마린솔루션, 082740: 한화엔진, 071970: HD현대마린엔진, 077970: STX엔진, 298040: 효성중공업

rlaghrua823@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3.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