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5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내년부터 IT OLED 적자 축소, 북미 고객사 폴더블 출시 등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바닥은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비에이치의 전일 종가는 1만485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3897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3.6% 하회, 영업이익은 22.8% 상회했다”며 “매출액은 북미 고객사향 신제품 생산 지연 영향으로 부진했고 영업이익은 IT용 OLED 매출 확대에 따른 적자 축소(전분기대비 60억원 개선)와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높은 수익성이 반영되며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비에이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5280억원)과 영업이익(530억원)은 컨센서스를 각각 1.2%, 5.2%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하량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비에이치 디스플레이 고객사도 일부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비에이치는 주요 FPCB 경쟁사의 매각 이슈에 따른 반사 수혜가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물량 회복이 신제품 출하량 감소, 점유율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며 “2분기 일부 이연된 북미 고객사향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우려가 집중됐던 상반기를 지나며 내년부터 여러 긍정적인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바닥은 통과했다”며 “실적 성장의 걸림돌이었던 IT OLED 부문에서 맥북 OLED, 아이패드 미니 등 OLED 신제품 출시 확대로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북미 고객사 폴더블 신제품은 기존 모델과의 카니벌 라이제이션 우려가 존재한다”며 “다만 높은 ASP 효과를 고려할 때 비에이치의 수익성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에이치는 연성회로기판과 그 응용부품을 제조하고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생산한다.
비에이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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