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삼성전기, 3Q MLCC 가동률 최대… 2026 FC-BGA 비즈니스 성장 부스터 – 메리츠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5-09-04 15:16: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이승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분기 MLCC 가동률이 성수기 치고도 매우 높았고 내년부터 ASIC(주문형 반도체) 시장 개화로 FC-BGA 비즈니스 성장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7만42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MLCC(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3분기가 IT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매우 높다”며 “올해는 상반기 관세로 인한 선출하로 성수기 효과가 약화되었음에도 2023~지난해 3분기 대비 더 높다”고 전했다.


삼성전기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일본 업체들도 높은 가동률 대비 낮은 수주액과 출하액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AI 서버, 전장향 고용량 MLCC 수요 증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어 “고용량 MLCC는 기존 제품 대비 생산 난이도가 높아 과점 구조가 유지되고 있고 적층 수 증가로 인한 생산량 감소 효과도 크다”며 “삼성전기는 내년 아이폰 수요 반등과 AI PC 출하 확대를 통해 IT 세트 시장 일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미 가동률이 풀가동에 근접해 있어 내년에 IT용 MLCC 수요가 일부라도 회복된다면 공급 부족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부족의 결말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 본격화될 ASIC 시장의 개화는 삼성전기의 FC-BGA 비즈니스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선두 업체들이 엔비디아향 GPU 패키지 기판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있어 ASIC향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베트남 공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생산량 증설이 가능해 신규 수주 확보에 유리하다”며 “현재 공급중인 북미 A사 Tranium, T사 AI칩 외 올해 말 메타를 시작으로 내년 구글, 오픈AI, 애플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ASIC향 FC-BGA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업사이클 구간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사업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삼성전기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6%, 9.4%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 차세대 반도체패키지기판을 생산한다. 초소형/고용량 재료기술과 핵심 공정기술을 갖췄고 AI/서버, 태양광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lsy@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현대모비스, SDV 전환 순항…기술·수익성·글로벌 고객 확대 전략 제시 -NH NH투자증권이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으로의 전환 계획이 잘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일종가는 30만2500원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7일 개최한 CID(CEO Investor Day)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현재와 미래, 부문별 전략 방향, .
  2. [버핏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 2Q 예상比 부진… 3Q 메모리 소재 투자 개선 기대 – IBK IBK투자증권이 27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2분기는 물량 축소, 환율 영향,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메모리 소재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전일 종가는 2만3500원이다.김형태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
  3. [버핏 리포트]LG유플러스, 주주환원•실적개선 이미 주가 반영...추격 매수는 다음에 -하나 하나증권이 27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전일종가는 1만522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높은 이익 성장, 주주환원 증대 및 낮은 수준의 주가를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설...
  4. 바이오노트,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 4.71배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 377740)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노트가 8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4.7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바텍(043150)(6.26), 피제이전자(006140)(9.23), 세운메디칼(100700)(11.08)가 뒤를 이었다.바이오노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
  5. [시황] 미국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힘입어 반등 미국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다. 투자심리가 트럼프 연준 흔들기로 위축됐지만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다시 회복됐다.유럽은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프랑스 정부에 해산 위기가 몰리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중국은 소비섹터 강세에도 혼조 마감했다. 소비 섹터 강세에 상해종합지수가 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