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LNG 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체력 개선과 장거리 수송 증가를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의 전일 종가는 41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 1조4428억원(전년동기대비 +13.0%), 영업이익 1197억원(-6.5%, 영업이익률 8.3%)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9% 하회할 것”이라며 “운용선대 확대로 LNG선 영업이익은 406억원(+383%)으로 증가하나 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509억원(-30%)으로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다.
팬오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선제적 화물 확보로 인해 운임을 고정하며 양호한 시황에도 수익성이 아쉽다”며 “탱커 부문은 중형(MR) 시황 회복으로 영업이익 202억원(-3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장기 벌크선 시황은 내년 선복 공급 증가율(+3%)이 수요 증가율(+1%)을 상회해 운임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며 “다만 대형선은 새로 가동하는 기니 시만두, 브라질 철강사 ‘Vale’의 2개 광산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재가동되거나 생산이 확대될 예정이라 장거리 수송 증가로 운임 상승 기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니의 보크사이클 수출 증가가 물동량 증가에 기여하고 팬오션 LNG선, 탱커 부문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주가는 올해 기준 PBR 0.4배로 글로벌 벌크선사(평균0.86배) 대비 밸류에이션 절반 수준”이라며 “여전히 이익 체력 개선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위해 배당 성향 확대나 자사주 매입 소각의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벌크선사 Starbulk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연초대비 주가가 28% 증가했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팬오션은 벌크 및 비벌크 화물 운송 서비스와 곡물 사업을 운영한다. 하림그룹의 계열사로 건화물선 부문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팬오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