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1일 대한항공(0034900)에 대해 단일 FSC(Full Service Carrier: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포함된 항공사)로서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합병 시너지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종가는 2만2750원이다.
대한항공 매출액 비중. [자료=대한항공 사업보고서]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1479억원(전년동기대비 -2.2%), 4875억원(전년동기대비 -21.2%)으로 전망했다.
국제선 여객 부문의 매출액은 2조4222억원(전년동기대비 -2.8%)으로 예상했다. 3분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지만 △미국의 이민 규제 강화에 따른 미주노선 수요 약세 △10월로 여행 수요 이연 등의 효과가 발생하면서 국제선 여객 운임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측했다.
항공화물 부문의 매출액은 1조801억원(전년동기대비 -3.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따라 화물 수송량(전년동기대비 -1.4%), 운임(전년동기대비 -2.2%)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유 가격이 하락하며 유류비가 감소했지만, 신규 기재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공항 사용료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지운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3684억원(전년동기대비 36.2%), 5604억원(전년동기대비 -15.8%)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미주노선 운임 인상 제한,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감익이 불가피한데 따른 것이다.
그는 "4분기 장기 연휴와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수요 모두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노선은 FSC 비중이 LCC(저비용 항공사) 대비 월등히 높아 대한항공의 수혜 강도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여객, 화물, 항공우주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여객사업은 해외 진출 및 민간 교류를 지원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에어버스 구조물 설계 및 제작과 대형 무인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