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는 전일 93.38 포인트(2.70%) 상승한 3549.21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712억원, 68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조127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8.91 포인트(1.05%) 상승한 854.25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62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124억원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AI 훈풍에 반도체 업종이 증시를 이끌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4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동안 3조1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100포인트 이상 오르며 삼성전자가 ‘9만전자’, SK하이닉스가 ‘40만닉스’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증시 랠리는 AI 수요 폭증으로 촉발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배경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초대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입해 글로벌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초대형 투자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월 90만 장 규모의 웨이퍼를 요구했는데, 이는 현재 고성능 D램 생산능력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생산능력 확충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지원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오픈AI는 삼성·SK그룹과 협력해 포항과 전남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력기기, 2차전지,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예정된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다음 주 예정된 CPI·PPI 지표 역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오히려 추가 금리 인하 기조에 유리한 요인으로 해석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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