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필리조선소의 손실 규모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지만, 내년 방산 부문의 성장과 신사업 손실 감소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의 전일 종가는 5만2700원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시스템의 3분기 연결 매출액 8899억원(전년동기대비 +39.2%), 영업이익 442억원(전년동기대비 -22.5%)으로 컨센서스 592억원을 25.4%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방산 부문은 수출 비중 19.8% 전망에 힘입어, 영업이익 545억원(전년동기대비 +17.7%)을 기록하며 이익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한화시스템은 K2 전차 수출 시장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올해 폴란드와 9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체결되었다”며 “이라크와 루마니아에도 수출 계약을 추진해, 내년 방산 부문 영업이익 2769억원(전년동기대비 +31.1%)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 필리조선소 초기 정상화 비용 인식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영업이익 1796억원(전년동기대비 -18.1%)을 기록할 것"이나 “내년을 기점으로 K2 전차 부품 공급 및 중동 천궁-II 레이더 납품 증가로 방산 부문 이익이 개선되고, 필리조선소의 영업 손실 규모 역시 감소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3117억원(전년동기대비 +73.6%)으로 대폭 상승할 것”이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상장된 방산전자 전문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블록체인과 AI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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