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동국제강, 후판 개선·봉형강 부진 속 실적 방어 — 하나증권
  • 이수민 기자
  • 등록 2025-10-17 10:33:2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이수민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동국제강(460860)에 대해 “후판 부문은 개선됐으나 봉형강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전반적 실적은 둔화세를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6일 종가는 9020원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8085억원(전년동기대비 -3.6%), 영업이익은 215억원(전년동기대비 +0.2%)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경기 악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판매량이 59만3000톤(전년동기대비 -12.3%)에 그치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중국산 수입 규제 강화로 후판 판매량은 24만7000톤(전년동기대비 +34.0%)을 기록하며 일부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봉형강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5% 하락하고, 전기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1.5%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후판의 경우 ASP가 1%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완화돼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건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봉형강 판매는 62만5000톤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후판은 수입 규제 효과로 25만톤(전년동기대비 +25.4%) 판매가 예상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수준으로 상승해 슬라브 수입 원가 부담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동국제강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26배 수준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며 “후판 중심의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2542억원(전년동기대비 -7.8%), 영업이익은 750억원(전년동기대비 -26.8%), 순이익은 181억원(전년동기대비 -48.0%)으로 전망됐다. 2026년에는 매출액 3조4468억원(전년동기대비 +5.9%), 영업이익 1092억원(전년동기대비 +45.6%)으로 회복이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2023년 동국홀딩스에서 인적분할돼 재상장된 철강 제조기업으로, 봉형강과 판재류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친환경 철강 전환(Steel for Green)’ 전략 아래 친환경 공정 투자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smlee68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