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태웅(044490)에 대해 발전 부문이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태웅의 지난 20일 종가는 3만24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 발전 부문 매출 비중이 16%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2025년 핵폐기물 보관 용기(Cask) 수주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추가 수주, 오는 2027년에는 가스터빈 소재 개발 등 성장 파이프라인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태웅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SMR 부문은 캐나다와 루마니아향 수주를 확보하며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고, Cask는 미국 수주에 이어 일본·동유럽향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가스터빈 부품은 개발 일정이 3년 앞당겨져 오는 2027년부터 로터 샤프트 단조 부품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15억원(전년동기대비 +4.4%), 영업이익은 50억원(전년동기대비 +28.3%)으로 추정됐다. 다만 일부 해상풍력 플랜지 물량의 인도 시점이 4분기로 이연되며 이익 성장 속도는 다소 완만할 전망이다. 그는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신규 수주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5년 신규 수주금액은 1400억원(+19.9%)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내년 태웅의 매출액을 5076억원(전년동기대비 +41.6%), 영업이익을 611억원(전년동기대비 +272.7%), 순이익을 495억원(전년동기대비 +210.2%)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2.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로 추정했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기업가치배수(EV/EBITDA) 8.0배로 각각 평가됐다. NH투자증권은 “발전 부문 성장성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이라며 “신규 수주 확대와 이익률 개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태웅은 지난 1981년 설립된 단조 전문기업으로, 대형 비표준 단조품을 주문 생산해 풍력·조선·발전 등 주요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제강사업부는 자체 생산한 인곳과 블룸을 단조사업부에 공급하며, 최신 주조 기술로 제품 수율을 향상시켰다.
태웅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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