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일 9.15 포인트(0.24%) 상승한 3823.84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5억원, 12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11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3.27 포인트(0.37%) 하락한 872.5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8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6억원, 597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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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하며 코스피 3900선을 돌파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장중 상승분을 모두 잃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한미 관세협상 진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특히 조선, 자동차,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행하면 관세를 낮추겠다”며 “중국과 훌륭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관련해서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언급하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이 대미 투자와 관련해 전액 현금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상당 부분 한국 측 입장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가 ‘MASGA 프로젝트’ 구체화를 논의했다고 전하며 조선 업종이 급등했다.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약화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가격대를 앞두고 하락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세가 둔화됐다.
한편, 카카오그룹주는 사법 리스크 완화 기대에 상승했다. 김범수 창업자 등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월 1~20일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7% 증가했다. 다만 대미 수출과 자동차 수출은 관세 여파로 부진했다.
증시는 연이은 신고가 경신 이후 숨 고르기 흐름을 보였지만, 오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정책 기대감이 유지되며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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