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카카오, 김범수 리스크 해소...인공지능이 관건 - 메리츠
  • 윤승재 기자
  • 등록 2025-10-22 08:51:5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윤승재 기자]

메리츠증권은 2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김범수 의장의 1심 무죄 판결로 투자심리의 바닥은 통과했으나 향후 주가 흐름은 인공지능 업데이트 성과에 달려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6만23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9793억원(전년동기대비 +3%), 영업이익은 1608억원(전년동기대비 +23.2%)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마케팅비 정상화로 비용이 소폭 늘었다”며 “상반기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0.5%p 오른 5%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 23일 진행된 카카오톡 탭 개편과 신규 광고 상품 업데이트에서 핵심이었던 숏폼 콘텐츠가 3탭에 배치되며 이용률이 낮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광고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 2027년 비즈보드 일매출 목표를 기존 20억원에서 17억6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카카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광고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단기 추가 광고 노출은 어렵지만, 향후 챗지피티(ChatGPT) 도입에 따른 트래픽 증가 및 광고 효율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온디바이스·인공지능 에이전트 수익화 역시 이용자가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러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범수 의장 무죄 판결로 불확실성 해소라는 첫 문제는 해결됐으나, 남은 과제는 AI 업데이트 성과”라며 “이는 텐센트(Tencent)와 유사하게 트래픽 및 광고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매출을 7조9685억원(전년동기대비 +1.2%), 영업이익을 6300억원(전년동기대비 +36.9%)으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8178억원, 2027년에는 976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2026~2027년 지배순이익 평균치(EPS 1572원)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47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끝으로 “ChatGPT를 중심으로 한 AI 기술 도입과 서비스 개선이 본격화될 경우 광고·콘텐츠 부문 전반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심리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을 18.8%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톡비즈와 다음포털의 트래픽 기반 포털비즈를 통해 광고, 커머스 관련 비즈니스 툴을 제공하며 파트너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에 투자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에스엠엠터테인먼트를 통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ric978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