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S-OIL(010950)에 대해 샤힌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석유화학 생산능력이 증가하며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7만49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2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최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정유부문의 회복과 윤활기유 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주 요인”이라고 전했다.
S-OIL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또 “화학 부문은 벤젠과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나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 개선, OSP 하락, 재고 관련 손실 감소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수요 회복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전분기와 유사하게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OIL의 샤힌 프로젝트는 이달 기준 EPC(설계·구매·건설) 공정률 85%를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샤힌 프로젝트는 총 9조3000억원 규모로 울산 온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TC2C 공정을 도입해 원유를 에틸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시공 공정률 23%에서 1년 만에 73%로 급증한 것은 공급망 안정화와 현장 관리 효율성 향상의 결과”라며 “TC2C 유닛과 에틸렌 생산 설비의 윤곽이 드러나며 지난 7월 77.7%였던 공정률이 3개월 만에 7.3%p 상승한 85%에 도달한 점은 초기 지연 리스크를 상쇄하는 긍정적 신호로 S-OIL의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6월 기계적 완공이 목표이고 하반기 가동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S-OIL의 석유화학 생산능력은 연간 에틸렌 기준 180만톤을 증가하는 등 화학 수율을 기존 40%에서 70%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장기적으로 샤힌 프로젝트는 S-OIL의 정유 중심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중심으로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완공 후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기여도는 20% 이상 증가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S-OIL은 정유, 윤활유,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한다.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해 샤힌 프로젝트로 연간 320만톤 석유화학 제품을 추가 생산하고 있다.
S-OIL.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