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는 전일 20.61 포인트(0.5%) 상승한 4107.5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7억원, 600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815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9.56 포인트(1.07%) 상승한 900.42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308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705억원, 기관은 1441억원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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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 간 반도체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41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메타 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의 견조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숨 고르기 장세 이후 하락 출발했으나, 자동차·조선·금융 등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특히 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협력 기대감이 급등했다. 젠슨 황이 “한국에 좋은 소식이 있다”며 AI 및 로보틱스 관련 협업을 시사하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블랙웰(B100) GPU 26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와는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대규모 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19.94% 상승하며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4000선 돌파’라는 상징적 성과를 달성하며, AI·반도체 호황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업 실적 개선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으나 반도체 경기 호조와 대형주 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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