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티엘비(356860)에 대해 서버용 DDR5 모듈 기판의 강한 수요와 BVH 공정 확대로 평균판매단가와 출하량이 동반 성장하는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티엘비의 전일 종가는 6만5000원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티엘비는 메모리 모듈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듈용 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로, 서버용 DDR5 수요 급증과 구조적 고도화에 따라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캠(SOCAMM) 등 공정이 5회 반복되는 고사양 제품 비중이 늘며 마진이 개선되고 있고, BVH 공정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로 확대 적용되면서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티엘비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3분기 실적은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4분기에도 서버 고객사의 리드타임이 2~3개월 수준으로 유지돼 통상적인 재고조정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에 이어 국내에도 BVH 라인을 증설할 계획으로, DDR6에서도 같은 공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기판 구조의 변화로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기준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주가수익비율(PER)로 변경, 이익 성장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티엘비의 2025년 매출액을 2564억원, 영업이익을 253억원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440억원으로 늘며 영업이익률 13%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년 15.4%, 2026년 2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끝으로 그는 “티엘비는 서버향 DDR5 및 차세대 DDR6 전환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BVH 공법 확산에 따른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 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약 25%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티엘비는 인쇄배선회로기판(PCB) 제조기업으로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 공급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 확대하고, 컴퓨팅상호연결기술(CXL) 및 SOCAMM PCB 기술 개발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티엘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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