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일비 103.09 포인트(2.67%) 상승한 3960.87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조804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60억원, 1조227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21.29 포인트(2.49%) 상승한 877.32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273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6억원 868억원 순매수했다.
출처=PIXABAY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고환율 부담이 완화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가 2%대 강세로 마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급부상하며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원 넘게 하락해 1460원선을 하회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확대된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환율 안정에 힘을 보탰다. 앞서 24일에는 기재부·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환율 방어를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환율 안정 흐름 속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 매수세도 확대되며 대부분 업종에 고른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십만전자 재진입’ 기대가 부각됐으나, 메타가 엔비디아 GPU 대신 알파벳 TPU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전일 엔비디아 약세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강세가 두드러졌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자율 구조조정 협의를 거쳐 공장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발 공급과잉 완화 기대가 커졌다.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견조한 성장률과 고환율 장기화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내년 금리인하 시그널 제시 여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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