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하 기자] 9일 코스피는 전일비 333.00 포인트(5.96%) 하락한 5251.87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4조620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789억원, 1조53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52.39 포인트(4.54%) 하락한 1102.28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44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70억원, 495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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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코스피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이내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라며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는 했으나 상승 종목 비율이 코스피 7%대, 코스닥 9%대에 그칠 정도로 시장 전반에 하락세가 짙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급락은 대외적인 악재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중동의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의 고용 및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투자 일부 철회와 사모대출 부실 우려 등이 더해지며 미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장중 국제 유가(WTI)는 한때 110달러를 돌파하며 폭등했으나, G7의 비축유 공동 방출 논의 보도 이후 100달러 초반대로 내려오며 상승 폭은 소폭 진정됐다. 다만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 우려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산업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험회피 심리는 더욱 강화됐다.
종목별로는 기관이 삼성전자(-1조3000억원)와 SK하이닉스(-1조1000억원) 등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 매도했고, NAVER(497억원)와SK스퀘어(462억원) 등을 소폭 순매수했다. 외국인 또한 삼성전자(-5212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이번 주에는 미-이란 관련 뉴스플로우와 유가 방향성,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물가·경기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대내외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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