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하 기자] 23일 코스피는 전일비 375.45 포인트(6.49%) 하락한 5405.75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7조2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755억원, 3조81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64.63 포인트(5.56%) 하락한 1096.89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465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4억원, 2004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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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전면전 공포로 확산되며 국내 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장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윌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선회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AI 서버 업체인 SMCI(-33.3%)의 AI칩 밀수출 의혹과 사법 리스크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대 하락하며 국내 대형 반도체주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510원을 돌파하며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합산 7조원대의 기록적인 매도 폭탄을 던졌다. 개인이 7조원 규모의 순매수로 대응했으나 지수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코스피 상승 종목 수는 55개를 밑돌 정도로 시장 전체가 위축됐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번 사태를 지난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프타 가격 급등에 따른 재활용 플라스틱의 가격 경쟁력 개선 기대감으로 관련 테마주만이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확인 과정에서 중동 리스크가 경기 둔화 우려로 확산될지가 핵심 변수”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와 유가 흐름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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