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2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BD)의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 구체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적정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의 전일종가는 75만원이다.
현대차 매출액 비중. [자료=현대차 1분기보고서]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정주가 상향은 BD 가치 상승이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BD 가치 재평가가 현대차 주가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이달을 기점으로 소프트뱅크의 BD 지분 변동과 신규 전략적 투자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비상장 기업가치 상승과 현대차의 멀티플(기업가치 평가배수)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구글 딥마인드와 협업을 발표한 이후 제미나이의 월드모델(현실 환경을 학습해 예측하는 AI 모델)이 Agentic AI(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미 제미나이를 적용 중인 BD의 외부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내부 수요 대응을 위해 확보한 초기 휴머노이드 생산능력 3만대는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물류 현장뿐 아니라 군용 등 다양한 수요처가 논의되고 있고, 향후 경쟁 완성차 업체 공장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D는 지난해 3분기 조달한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자금이 올해 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한다면 오는 2028년 전후 현금 소진 규모가 가장 커질 것으로 보여 상장 이전 추가 자금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이 HMG글로벌을 통해 약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분 희석을 감안하더라도 구글 등 외부 전략적 투자자(SI, 사업 시너지를 목적으로 투자하는 전략 투자자) 유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잠재적으로 10만대 이상 생산 규모가 거론되는 만큼 약 10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BD IPO 밸류에이션(기업공개 시 기업가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으로, 현대캐피탈 지분율을 99.9%로 높여 그룹 일체성을 강화하고,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금융서비스, 철도차량 제작 등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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