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드사, 수수료율 인하에도 실적 선방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1-17 17:16:0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110101065_0_99_20161101112407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카드사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의 카드이용이 늘어난데다 카드사들이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장기카드 대출(카드론)이 크게 늘면서 악재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우리·롯데·하나) 카드사의 3분기 순이익은 5,288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54억8,500만원)보다 2.59% 증가했다. 1~9월 누적 순익은 1조5,784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737억1,100만원)에 비해 0.3% 늘었다.

특히 하나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순익이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외환카드와의 통합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올해 그런 비용이 줄었다』면서 『하나멤버스와 함께 나온 1Q카드 시리즈가 1년도 안 돼 150만장 이상 팔리면서 영업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비씨와 삼성, 신한도 각각 20.3%, 10.09%, 2.04% 순익이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영세가맹점과 중소가앰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로 연간 6,700억원의 손해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카드 이용 자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다 각 카드사별로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는 등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수익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카드사들이 카드론 등 대출영업을 확대한 것도 실적이 좋아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저금리기조가 계속되면서 카드사의 조달비용은 크게 줄었지만 대출 금리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조달비용대비 이자수익마진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드론 사업을 하지 않는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카드론 누적이용액은 25조9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조4천억원(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잔금 등을 치르기 위해 카드론을 찾은 이용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