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연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대형 원유 운반선(VLCC)과 국내 군함 분야에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의 지난 종가는 8만5900원이다.
한화오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장성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VLCC 운임 강세로 선주들의 투자 여력이 커진 가운데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VLCC 운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존 선박의 평균 선령은 13.5년으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다"며 "교체 발주가 나올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교체 수요도 상당 부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20년 이상 된 VLCC 비중은 21.1%, 15~20년은 26%다. IBK투자증권은 아직 130척 이상의 교체 발주 수요가 남아 있고 향후 10년간 연평균 40척의 추가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군함 분야에서도 수주 확대를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은 초도함 외에 5척의 발주가 남아 있고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인 '장보고 N' 사업도 공식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구축함 13척 가운데 7척, 잠수함 20척 가운데 13척을 제작했다.
IBK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26.6% 증가한 16조1849억원, 영업이익을 86.6% 늘어난 2조1784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1%에서 올해 13.5%로 높아질 전망이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 높은 LNG운반선 매출 비중과 고가 수주 물량 반영을 꼽았다. 상반기 상선 매출에서 LNG 운반선 비중은 약 70%로 추정되며, 지난 2024년 이후 수주한 높은 가격의 선박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40% 낮춘 19.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2만원을 산출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조선소들이 4년 넘는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한화오션의 남은 건조 여력이 오히려 수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신조선가지수가 3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남은 슬롯의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오는 2028년 실적 성장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LNG·원유·컨테이너·LPG 운반선과 잠수함·구축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는 종합 조선·해양 전문기업이다.
한화오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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