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심, 라면업계 최초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2-05 10:51:5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AKR20140307170800030_02_i_59_20140309090210

농심은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간 수출액을 집계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증대에 기여한 업체에 주는 상이다.

국내 라면업계에서 연 수출 규모가 1억달러를 돌파해 수출의 탑을 받은 것은 농심이 처음이다. 이날 농심은 식품업계 중에서도 유일하게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농심은 해외 100여 개국에 신라면 등을 판매하며 한국무역협회 기준 1억546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평균 신장률은 11%이다. 농심은 올해 해외사업 전체매출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6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은 내년 경영 핵심을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전략이다. 국내 7개 생산거점과 해외7개 생산 및 판매 법인 간의 연구(R&D)-생산-영업 편대를 유기적으로 결합, 효율적인 글로벌 경영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농심은 내년 8억 달러의 해외매출을 기록하고, 2018년엔 1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먼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중국 내 라면시장을 노려 중국에 연구개발(R&D) 기반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설비도 확대한다. 농심은 라면 고속라인의 적용품목을 확대하고, 스낵라인의 첨단화를 추진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특히 면과 스낵의 포장 시스템을 고쳐, 다양한 묶음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소비자 요구에 맞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심은, 계속 늘어나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상해공장 인근에 제2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 LA공장의 컵면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증설을 통해 상해공장의 월간 라면생산능력을 월 180만박스에서 220만박스로 늘린 농심은 기존 심양공장의 생산능력을 더하면 중국에서 월 350만박스의 라면을 제조할 수 있다. 중국 내 신라면 등 농심라면의 수요를 감안하면 2020년 이전, 현재의 생산능력도 포화상태에 다다른다고 보고 있다. 

2016120509243346150_1

농심은 식품한류를 이끌고 있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국가별 식문화에 맞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세계인의 식탁에 깊숙이 침투할 전략이다. 최근 농심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김치라면, 일본에서 사랑받는 감자면, 할랄 인증으로 이슬람지역까지 수출되는 순라면 등 3개 제품을 「제2의 신라면」으로 정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2017년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배양하고 2018년에는 해외사업 실적을 1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라며 『2025년에는 전체 매출 목표 7조원 중 40%를 해외시장에서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4.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5.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