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음원시장 1조원 돌파, 1인자 「멜론」 위협하는 2인자들의 성장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2-07 15:04:3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 규모가 1조원으로 커진 가운데 관련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려고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디지털 음원시장은 2001년 911억원에서 2009년 5,366억원으로 10년도 채안돼 약 6배 급성장했으며, 2014년 1조1,790억으로 1조원을 넘었다. 올해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음원시장은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 벅스를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 등 IT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2014-11-05_16-03-36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원 시장은 현재 멜론이 점유율 50%를 차지하면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벅스와 지니가 각각 15% 정도의 점유율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엠넷이 10%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카카오에 약 1조8,700억원에 인수된 로엔은 시장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기능을 내놓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 아이디와 연동되는 멜론 4.0을 론칭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톡 내에서 멜론 노출 확대를 통한 락인 효과는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를 대변해준다.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벅스와 지니는 각각 SK텔레콤,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벅스는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벅스는 음원 상위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통신사와 제휴를 하지 못했으나, SK텔레콤과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실적 및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

벅스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band YT」 요금제와 연계한 「벅스 익스트리밍」 음악 상품을 내놨다. 「벅스 익스트리밍」은 SK텔레콤 LTE 기본요금제 이용자가 벅스 뮤직 내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band YT」 요금제에 가입하면 요금제에 따라 「벅스 익스트리밍」 상품을 50% 할인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니는 KT와 손잡고 KT의 비디오플랫폼인 「두비두」(dovido)의 멤버십서비스와 「지니VR」(가상현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비두는 「do + video + do」의 합성어로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이다. 두비두를 활용하면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번에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니VR」은 업계 최초 VR서비스로,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를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다.

데이터 이용비중이 높은 음악스트리밍 이용규모가 음원 다운로드 규모를 넘어서면서 통신사와 음원업체간 협업은 대세가 됐다. 음원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고 다른 콘텐츠 사업과의 연계 혹은 시너지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IT업체와 이동통신사 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음원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음원업계 1위인 멜론은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중이지만 음원시장 경쟁 구도는 이미 들썩이기 시작했다』며 『통신사들이 음악 콘텐츠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면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4.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5. [버핏 리포트]제이브이엠, 북미•유럽 수출 빠르게 증가...현저한 저평가 국면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26일 제이브이엠(054950)에 대해 자동화 수혜와 로보틱스株 관점에서 본다면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제이브이엠의 전일종가는 3만850원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이브이엠이 로봇을 활용한 처방전 인식, 조제, 포장 및 재고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