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자재 가격 상승, 업종 간 희비 교차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3-08 12:41:4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최근 원유와 철강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업종 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정유와 철강 업계는 미리 비축해 놓은 재고분에 대한 평가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 폭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영업 마진이 늘어나게 된다. 반면 타이어 업계는 고무 재고분량이 적고 당장 제품가격에 원료값을 반영하기 힘들어 원자재값 상승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산 이후 달러 약세와 함께 원자재 투자 증가로 회복하고 있다. 8일 현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3.14달러로 1년 전(37.90달러)보다 40.21% 상승했다.

정유업체는 국제 유가 상승을 반기는 모양새다.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차이)가 커지며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확대되기 때문이다. 또 유가가 낮을 때 수입한 원유의 재고평가 이익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훈풍 기류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미 도입한 원유에 대한 재고평가 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도 철광석 가격 상승에 반색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원재료값 상승분을 최종 제품 가격에 반영해 영업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70% 가까이 올랐다. 최근 중국의 철강생산량을 전년 대비 5,000만톤 줄인다고 밝히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철광석 가격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최근 추세라면 2014년 수준(t당 100~150달러)까지도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천연고무 가격의 상승은 타이어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는 천연고무 등 원료 값이 올라도 바로 타이어제품에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기 힘들고, 비축해 놓은 원료도 많지 않아 고무 값 상승은 오히려 부담만 키우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합성고무 등의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한때 톤당 1,200달러였던 고무는 올 들어 톤당 2,00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이 같은 고무 가격 상승은 천연고무 재배지에 자연재해가 발생해 생산량이 줄고, 중국의 투기 자본이 고무 선물시장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타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다른 업계와 달리 원자재 값이 인상될때 마자 바로 제품 가격을 올리기가 힘들어 원자재 값이 오르면 오히려 부담이 커진다』며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되는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진기 칼럼] 천재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의 커닝 페이퍼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퀀트 투자[1]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는 수학계에서 천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수학자이지만, 투자 업계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를 남겼다.수학을 이용하여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지가 궁금했던 그는 동료 교수가 소개해 준 블랙잭(Blackjack)  전략의 핵심을 손바닥 크기의 종이에 ...
  2. [버핏 리포트]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전력 공급 부족 속 원전·SMR 수주 본격화 – NH NH투자증권은 19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전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본격적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이민재 NH투자증권 ...
  3. [버핏 리포트] GS리테일, 4Q 실적 안정적 성장세...편의점 비수익 점포 개편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슈퍼마켓 사업부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GS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2만1850원이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의 4분...
  4. 우성, 식품주 저PER 1위... 2배 우성(대표이사 한재규. 006980)이 12월 식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성이 12월 식품주 PER 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원수산(030720)(3.91), 케이씨피드(025880)(5.5), 엠에스씨(009780)(5.97)가 뒤를 이었다.우성은 3분기 매출액 1623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171.4% 증가했다(K-IFRS 연결)...
  5. [버핏 리포트] 스튜디오드래곤, 트리거만 있다면 점프할 주가...IP 비즈니스 입지 확대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매출 확장의 작은 실마리만 있어도 주가가 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종가는 4만500원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싸진 제작비로 인해 작품을 만들지 못한 것을 그간 미디어 불황의 원인으로 짚었다. 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