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엔지니어링·대림산업, 이란서 6조원 규모 수주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3-14 12:25:5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이란에서 대형 공사수주를 체결했다. 최근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와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계약을 했다. 공사비만 30억9,800만유로(약 3조8,000억원)로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계약금액 3조8000억원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2,000억원, 현대건설은 6,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이란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와 2조2,300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시설 개선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0km가량 떨어진 이스파한 지역에 위치한 정유공장에 추가설비를 설치,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월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와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MOU(양해각서)가 연달아 체결되면서 수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이란은 천연가스 매장량과 원유 매장량이 각각 세계 1위와 4위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업체의 이란 수주액은 약 1,230억원으로 같은 기간 중동 전체 수주액의 0.08%에 불과했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이란에서의 수주 낭보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하반기(7∼12월) 2조2,800억원 규모의 바흐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 잔잔 지역에서 복합화력발전소 사업 기본합의서를 최근 체결했다. 이 밖에 대우건설과 GS건설, 삼성물산 등도 병원, 도로 및 철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통해 이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4.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5. [버핏 리포트]제이브이엠, 북미•유럽 수출 빠르게 증가...현저한 저평가 국면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26일 제이브이엠(054950)에 대해 자동화 수혜와 로보틱스株 관점에서 본다면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제이브이엠의 전일종가는 3만850원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이브이엠이 로봇을 활용한 처방전 인식, 조제, 포장 및 재고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