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연구원]D램 가격이 이달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향후 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4일 현재 DDR3(2Gb 256Mx8)의 현물 평균 가격은 1.753달러로 전일비0.79% 하락했다. DDR3 가격은 지난달초 1.75로 고점을 찍은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이맘때 DDR3 가격이 0.93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상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도 이를 반영해 조정기에 진입한 상태이다. 14일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229만 1000원으로 지난 10일 236만 1000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소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5만 5300원으로 지난 12일 5만 8100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향후 D램 가격은 추가 상승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에 들어선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그간 두차례 있었다.
첫번째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PC수요 증가에 힘입어 1986년부터 1995년까지 10년간 진행됐고, 두번째 '슈퍼사이클'은 디지털카메라 확산으로 SD카드에 적용된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 가량 진행됐다.
이번 슈퍼 사이클은 지난해 말 시작됐으므로 앞으로 갈길이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업황 고점을 우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런 우려를 확인해 줄 신호는 어디에도 없다"며 "오히려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는 제한적인데 수요 측면에서는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요구가 늘고 있어 타이트한 수급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 7만 2,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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