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주말부터 확산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확산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랜섬웨어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기업 8곳이 랜섬웨어 관련 문의를 했으며, 이 가운데 5곳은 현장 조사가 진행됐다. 또 국내 IP 4000여개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150개국에서 20만건에 달하는 랜섬웨어 피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을 뜻한다.
정부는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랜섬웨어 예방 요령」을 배포했다.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자는 먼저 PC를 켜기 전 네트워크를 단절시킨 후 파일 공유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다음, 네트워크 연결 후 백신의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 및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윈도우 PC(XP, 7, 8, 10 등) 또는 서버(2003, 2008 등)에 대한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수행해야 한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랜섬웨어 관련주로 안랩, 이스트소프트 등 보안 솔루션 업체를 꼽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안랩은 전일대비 4.45% 오른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18.50% 급등하며 1만250원에 거래중이다. 안랩은 V3 등 보안 솔루션을 영위하고 있고, 이스트소프트는 알약 보안 회사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전자인증(1.49%), 라온시큐어(5.14%), SGA솔루션즈(2.23%), 파수닷컴(5.19%), 이니텍(1.15%) 등도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중이다.
한편 하나금융투자의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4차산업혁명의 한 축인 보안주는 규모가 작은 업체가 많아 대체로 저평가돼 있어 상승 가능성은 크다』면서도 『단기적인 이슈로 급등하는 경우 문제가 해소되면 조정의 여지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