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민주 발행인]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는 이틀간의 공식 행사를 시작하기 하루전에 전야제를 갖습니다. 장소는 오마하 외곽의 보르샤임 보석가게 앞마당입니다. 그래서 전야제 행사를 '보르샤임 파티'라고도 부릅니다. 2007년 5월 4일 보르샤임 파티에서도 각국에서 온 아주 많은 주주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파티를 즐겼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 윗 부분에 흰색 가설 텐트(천막)가 보이는데, 이곳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랬더니 테이블마다에 각국에서 온 주주들이 환한 표정으로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더군요. 압도적 다수가 나이가 아주 지긋해보이는 분들이었습니다.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주식 시장의 부침에 신경쓰지 않고 수십년씩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진짜 '주식 고수'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텐트 상단에서는 공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남성으로 구성된 보컬팀이 색소폰, 기타로 '무장하고' 분위기를 돋우고 있었습니다.
텐트를 나와 여기저기를 돌다 다니다 유럽에서 왔다는 주주 두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사진 가운데의 신사 분은 자신이 버크셔 해더웨이 초기에 주식을 매입했다고 말하더군요. 워렌 버핏을 잘 알고 있고 매우 부유한 삶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버핏을 젊은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버핏은 그때도 이미 "주식 투자 잘 한다"는 이야기가 자자했다. 그래서 나도 버크셔 해더웨이 주식을 매입했고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뭐 이런 취지였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초기에 주식을 매입해 지금도 갖고 있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 부자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음... 이 분이 혹시 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그 유명한 초기 투자자의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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