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상품 전시장'은?
  • 관리자
  • 등록 2014-09-06 16:08:29
  • 수정 2024-02-05 07:11:5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민주 소장]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는 미국 오마하 시내 외곽의 퀘스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이 센터의 1층에는 면적이 축구장 보다 넓은 상품 전시장이 있는데,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버크셔 해더웨이 자회사 70여곳의 상품이 전시됩니다. 참가자들은 이 곳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자회사의 상품과 제품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공연도 펼쳐집니다.


캐주얼 웨어 전문 업체인 저스틴 브랜즈 부스 옆에서는 이 회사를 상징하는 카우보이 부츠와 청바지를 입은 남녀가 바이올리과 기타를 연주하면서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2007년 5월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의 일환으로 열린 상품전시장 행사에서 저스틴 브랜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버핏연구소]

저스틴 브랜즈는 미국인들에게 서부 개척 시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브랜드입니다.


이밖에도 코카콜라 부스에는 높이가 어른 키를 훌쩍 넘는 코카 콜라 모형이 세워져 있었고 주변에 코카 콜라가 박스째로 놓여 있었습니다.


버크셔 해더웨이 계열사로 내의(inner wear)를 판매하는 프루츠 오브 더 룸(fruits of the loom)이 있습니다. 이 회사를 상징하는 초록색, 파란색 과일로 분장한 모델들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합창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2007년 5월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의 일환으로 열린 상품전시장 행사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계열 패션회사  '프루츠 오브 더룸'을 홍보하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버핏연구소]

2007년 5월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의 일환으로 열린 상품전시장 행사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계열 패션회사  '프루츠 오브 더룸' 상징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버핏연구소]

이날 워렌 버핏이 예고 없이 상품 전시장에 등장해 기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버핏의 뒤로 얼룩 젖소들이 보이네요. 낙농 제품 판매 회사인 데어리 퀸을 홍보하기 위해 실제로 얼룩 젖소를 상품 전시장에 갖다 놓은 겁니다.


키가 아주 큰 큰 백인 기자가 성큼 버핏에게 다가서더니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더군요. 이 남자의 옆에서 버핏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는 남자에게서 'CNBC'라는 로고가 보였습니다. 이 백인 기자에 이어 각국에서 온 기자들이 경쟁적으로 버핏과 인터뷰를 했는데, 저도 '기자 정신'을 발휘해 용감하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음날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도 다시 한번 용감하게 버핏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았습니다.


버핏과의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매장 한 켠의 북스토어에 들렀습니다. 버핏의 인생과 투자에 관련된 이런저런 서적과 CD가 진열돼 있었습니다. 버핏의 평생 동반자 찰스 멍거 버크셔 해더웨이 부회장, 버핏과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고 있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에 관련된 서적도 있더군요. 저도 몇권의 책과 CD를 구입했습니다. 


2007년 5월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장의 한 켠에 마련된 북스토어에서 참가자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버핏연구소]

상품전시장을 들러본 느낌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버크셔 해더웨이는 주주와 하나가 돼 있는 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한국에도 이런 주주총회가 열렸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hankook66@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효성티앤씨,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주가는 아쉬워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재에도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디스카운트가 곧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했다. 효성티앤씨의 전일종가는 22만30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가 미중 관세 관련 수요 ...
  2. [환율] 위안-달러 7.1110위안 … 0.11%↑ [버핏연구소] 1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110위안(으)로, 전일비 0.11%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매출액 1억 달러 달성 전망… 영업이익률 20%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액 1억 달러와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3만1800원이다.정이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핵심 품목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rsquo...
  4. 삼지전자, 통신장비주 저PER 1위... 3.39배 삼지전자(대표이사 박두진 이태훈. 037460)가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지전자가 9월 통신장비주 PER 3.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로스웰(900260)(3.46), 현대에이치티(039010)(4.82), 유비쿼스(264450)(6.9)가 뒤를 이었다.삼지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550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5. [버핏 리포트]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체력 확보로 리레이팅 기대 – 키움 키움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OLED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확보하며 디레이팅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3090원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