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동통신 3사, 2분기 실적 희비교차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6-14 10:34:0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분기 실적에 대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매출액 합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조3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2% 줄어든 1조127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1,801억원에서 올해 1,968억원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도 3.4% 늘어난 2조9,7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무선 사업 모두 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핵심사업인 이동통신과 인터넷(IP)TV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가정용 IoT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며, 공공 및 산업 분야를 포함해도 50%가량 점유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시장 성장으로 미래 성장동력도 갖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이익 성장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유선 부문에서도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IoT 사업과 유선부문 경쟁력 강화로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20170515_065748

반면 SK텔레콤과 KT는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조3,2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0.5% 가량 감소한 4,0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 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103개 홈센터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은 1분기 770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며 SK텔레콤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다만, SK텔레콤의 2분기 순이익은 5,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분법 이익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3사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에 포함되던 단말기 할부 수수료 항목을 올해부터 영업외수익으로 옮기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고 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여행객의 발길마저 끊기면서 효자 노릇을 하던 BC카드 이익마저 줄어들 전망이다. KT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100억원가량으로, 일각에서는 4,000억원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4.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5. [버핏 리포트]제이브이엠, 북미•유럽 수출 빠르게 증가...현저한 저평가 국면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26일 제이브이엠(054950)에 대해 자동화 수혜와 로보틱스株 관점에서 본다면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제이브이엠의 전일종가는 3만850원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이브이엠이 로봇을 활용한 처방전 인식, 조제, 포장 및 재고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