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최종 결정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카카오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카카오는 2014년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트랙)를 적용받아 신청일부터 20영업일 이내인 이달 23일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완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 결과 상장이 승인되면 코스닥 상장 폐지 절차를 거쳐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게 된다.
카카오(시가총액 7조1,509억원)가 코스닥 시장을 떠나면서 셀트리온(12조5,792억원)에 이은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자리를 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상장 예정)과 메디톡스, CJ E&M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달 중순 수요예측 후 7월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2,5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4,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기존 코스닥 시가총액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디톡스와 CJ E&M 등도 시가총액 2위 후보군이다.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3조3,656억원, 2조9,78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메디톡스와 CJ E&M은 셀트리온헬스케어보다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기 때문에 향후 결과에 주목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