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약 70여 일 만에 예금·대출잔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올해 목표치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예금(수신) 금액은 5,200억원, 대출(여신)금액은 4,800억원을 기록해 여·수신액이 1조 원에 도달했다. 지난 4월초 출범한 케이뱅크는 당시 올해 목표를 수신 5,000억원, 여신 4,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같이 인터넷은행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객 이용 편의성 개선과 시장금리 경쟁력 덕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케이뱅크는 기존 은행들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올해 목표치를 6개월이나 앞당길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예금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에 은행권 최고수준 금리가 제공됐으며, 「직장인K 신용대출」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창구를 거치지 않고 운영되므로 기존 은행들에 비해 그만큼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덕분이다.
또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내달 중 출범하게 되는 인터넷 2호 은행인 카카오뱅크의 등장과 맞물려 인터넷 전문은행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가 후발주자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고, 이에 케이뱅크도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