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중국이 전기차 의무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6일 전기차 전지용 불소화합물을 제조하는 후성은 전일대비 6.89% 상승한 1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후성은 중국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 생산 설비 증설을 추진한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차전지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와 리튬전지 생산업체 엘엔에프도 각각 4.00%, 2.85% 상승했다. 이들 기업도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에코프로, 우리산업, 삼성SDI, 한온시스템, 코스모신소재 등 전기차 관련주로 알려진 종목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은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논의해온 전기차 의무생산제도의 의견수렴안을 중국 국무원 법규 제정 사이트에 게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의무생산제도는 오는 27일까지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전기차 의무판제도가 확정되면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오는 2018년부터 전체 생산량의 8%를 전기차로 생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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