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장마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장마 수혜주로 크게 정수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 관련 업종과 폐기물 처리, 농약 비료 등 오염물 정화 및 처리용역 시설 업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여름철에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장마 수혜종목으로 제습기 업체가 꼽힌다. 장마 시즌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습기가 높아지게 되면서 그에 따라 제습기 판매가 늘기 때문이다.
위닉스는 제습기 등을 판매하면서 대표적인 관련주로 속한 종목이다. 위닉스는 장마시즌이 되면 판매량이 늘며서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이다. 또한 선풍기와 제습기 등을 생산하는 신일산업 역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장마철에 농작물 병충해의 피해가 증가하면서 비료와 농약 제조업체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통 병충해 방지를 위해 비료, 농약 살포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농약·비료 관련주로 파루, 남해화학, 경농, 조비 등이 꼽히고 있다.
또 농업용 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동공업과 동양물산 등은 농업용 기계 관련주에 포함되고, 물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시노펙스, 뉴보텍, CSA코스믹 등은 수처리 관련주로서 마른장마에 강세를 보인다.
폐기물처리 관련주 역시 장마 관련주에 포함된다. 장마나 태풍 이후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로 인해 해당 연관 업체가 강세를 보인다. 인선이엔티와 코엔텍, 와이엔텍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장마 관련 수혜주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절 테마주는 시장 분위기에 많이 좌우된다. 실적과 어떻게 연결될지 불확실하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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