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상반기에는 검사외전과 곡성, 아가씨 등 국내 영화가 히트를 쳤으나, 올해는 국내 영화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 기대작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열흘간의 추석 연휴로 3분기 성수기 효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영화 흥행 순위와 하반기 영화 기대작은 무엇일까?
11일 영화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약 865편의 영화가 개봉됐고, 1,489편의 영화가 상영했다. 6월말까지 영화 관람객 수 300만명을 넘는 영화는 7편이었으며, 그 가운데 한국영화는 2편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영화 관객 수 기준 1위는 김성훈 감독의 「공조」가 차지했다. 지난 1월 18일 개봉한 공조는 관객 수 약 781만명을 동원하며 1위(역대 27위)를 기록했다. 특히 설 연휴에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올해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공조의 투자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로 알려졌다.
「더 킹」(531만명), 「미녀와야수」(513만명), 「분도의 질주 : 더 익스트림」(365만명)이 뒤를 이었다.
2017년 하반기 국내 영화 기대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이준익 감독의 「박열」, 이사랑 감독의 「리얼」이 이미 상영을 시작했다.
또한 「베테랑」(관람객 수 1,341만명)으로 역대 국내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던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오는 7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흥행 배우 송가호와 유해진, 류준열이 출연한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준비기간만 2년, 촬영기간 까지 약 3년을 투자한 「신과함께」는 오는 12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스파이더맨 : 홈커밍」과 「혹성탈출 : 종의 전쟁」, 「킹스맨 : 골든 서클」등 해외 대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산업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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