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감사원의 「면세점 사업자 비리 파문」 발표 이후 12일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일대비 6.86% 오른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우도 전일대비 16.14% 상승한 4만7,50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전일대비 3.06% 하락한 3만100원에 거래중이다. 특히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장 초반 2만9,5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면세점주인 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상반된 모습은 전날 감사원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추진실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차 신규면허 선정 과정에서 한화면세점은 당시 강력한 후보였던 호텔롯데를 제치고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3개 계량항목의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호텔롯데의 총점은 정당한 점수보다 190점 적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40점 많게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면세점 측은 『당시 사업자 선정 공고를 기준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당시 면세점 선정 과정이나 세부항목 평가 점수에 우리가 관여한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반면 호텔신라(HDC신라면세점)는 같은 시기에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특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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